[파이낸셜뉴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5차 공판이 오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5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유씨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유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등 다수의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 지인들과 떠난 미국 여행에서 대마를 흡연하다 일행 유튜버에게 노출되자,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유튜버 김모씨는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씨로부터 대마 권유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는 "당시 유아인을 비롯한 지인들이 둘러앉은 상황에서 담배 같은 꽁초를 돌려 피우고 있었다"며 "담배가 나한테 왔을 때 유아인이 '너도 한 번 할 때 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마를 권유받고 왜 거절하지 못했냐는 검찰의 질문엔 "사람 관계나 일적인 관계가 얽혀 있어서 거절하면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랬다"며 "(유씨는) 대부분의 지인이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는데, 사회적 지위나 자기 주관이 강한 성격 때문에 친하지만 불편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씨 측은 흡연 교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씨가 권유하지 않았으며, 김씨가 스스로 대마를 흡연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유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유씨에게 연애 상담을 한 점, 게임에서 진 유씨가 엎드려뻗쳐를 하고 김씨가 때리는 시늉을 한 사진 등을 들어 '갑을 관계'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씨 역시 재판에 출석하며 대마 흡연 교사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5-13 15:50:20[파이낸셜뉴스] '용산 경찰관 추락사' 사건에 연루된 마약 모임 참석자 중 12명이 신종마약류 투약 혐의로 추가 불구속 기소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권내건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모임 참석자 12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26일∼27일 모임을 주도한 정모씨 집에서 신종 마약류를 투약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들 12명 중 A씨(35)와 B씨(30)는 정씨의 주거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신종마약류 투약 혐의가 새로 입증돼 추가 기소된 것이다. 검찰은 "현장에 있던 신종마약류로의심되는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며 "신종마약류 표준품을 신속히 수입해 감정함으로써 12명의 투약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13 11:31:55[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이 최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을 지난달 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오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각각 사업가, 유흥업소 종사자 등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1년간 11차례에 걸쳐 이들이 공급한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건네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 등도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2 09:17:03[파이낸셜뉴스] 한때 오열사라는 별칭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야구 국가대표의 추락에 날개가 없다.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오씨의 첫 공판에서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보복 폭행·협박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씨는 재판이 시작되자 녹색 수의 차림으로 구치감에서 나왔다. 그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내달 11일 오씨의 폭행·협박 피해자로 공소장에 명시된 A씨에 대해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A씨는 오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공범이기도 하다.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작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 등도 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1 13:43:26[파이낸셜뉴스] 이번 주(4월 29일~5월 3일) 법원에서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를 미성년자에게 마시게 하고 학부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의 2심 선고가 나온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의 마약 투약 혐의 등에 대한 1심도 시작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길모 씨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길씨는 지난해 5월 강남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무료 시음 행사를 여는 것처럼 속인 뒤 미성년자에게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하고, 학부모에게 연락해 이를 신고한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13명이 해당 음료를 받았고, 이 중 9명이 음료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의 나이는 15~18세로, 이들 중 6명은 환각증상 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는 변작기를 사용, 중국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번호로 위장해 학부모 협박 전화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박모씨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10g을 은닉하고 길씨에게 이를 수거하도록 한 혐의로, 이모씨는 이번 사건을 주도한 중국 소재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길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김씨와 박씨에게도 각각 징역 8년과 10년을 선고했다. 이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신고자를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의 1심 첫 재판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오는 5월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등 혐의를 받는 오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3년 1~3월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수면제의 한 종류인 스틸녹스정 2200여정 등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필로폰 투약에 대해 신고하려는 지인 A씨를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손괴한 뒤 협박한 혐의도 있다. 오씨는 경찰에서 한 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단서를 확보해 오씨를 체포한 뒤 구속했다. 경찰은 오씨에게 수면제를 대리처방 해준 혐의를 받는 두산 베어스 소속 야구선수 8명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 은퇴까지 16시즌을 활동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4-28 13:50:53이번 주(4월 1~5일) 법원에선 특수강도 혐의로 수감됐다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탈주극을 벌인 김길수의 1심 판단이 나온다.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사진)의 항소심 선고도 예정됐다.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LG CNS 지분에 대한 상속세가 과도하다며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심 결론도 나온다. 3월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한창훈·김우진 부장판사)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등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다량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엑스터시'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 등의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1심은 지난해 12월 전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원심판결에 사실오인, 법리오해가 있다며 항소심에서 전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4일 특수강도·도주 등 혐의를 받는 김길수의 선고기일을 연다. 김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는데, 구치소에서 플라스틱 숟가락을 삼킨 뒤 복통을 호소했고, 외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도주해 63시간 만에 붙잡혔다. 검찰은 도주 혐의로 김씨를 추가기소하고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같은 날 구 회장과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등 4명이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 선고기일을 연다. 구 회장과 모친인 김영식 여사, 여동생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 등은 구본무 선대 회장에게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산정한 상속세가 과도하다며 지난 2022년 9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3-31 18:03:23[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39·구속)가 마약류 투약 혐의와 함께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으로 오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날 오전 8시5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왔다. 그는 '언제부터 마약 투약했느냐' '동료 선수들에게도 대리 처방 부탁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탔다. 오씨는 최근까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그는 동료 야구 선수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또 학부모들에게도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현역 시절부터 이런 방식으로 수면제를 상습 복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시기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라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뒤 간이시약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었다. 오씨에게는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한편,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 은퇴했다. 그간 16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3번(2015, 2016, 2019년)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현역 생활을 마감한 후에는 스포츠전문채널의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9 14:23:12[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39)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8시 7분께 오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씨는 "언제부터 마약했는지", "현역 때도 마약했는지", "동료 선수들에게 대리처방도 부탁한 게 사실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오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 동행해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귀가했다. 당시 오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신병을 확보했다. 오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으며,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9 08:17:09[파이낸셜뉴스] 야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오재원씨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수사를 받던 중에도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SBS에 따르면 오씨는 경찰이 수사 중이던 지난 13일에도 수면제를 대리처방받았다. 앞서 오씨는 지난 9일 교제하던 여성이 오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신고하면서 이틀 연속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 조치됐지만, 경찰은 오씨에 대한 추가 마약 첩보를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이때 오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학원의 한 수강생에게 대리처방을 부탁해 수면제를 건네받은 것이다. 오씨는 수강생뿐 아니라 수강생 학부모와 가족,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 직원들 등의 명의로도 수면제를 대리처방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 직원이었던 A씨는 "(오씨가) OOO(카페 직원)씨랑은 원래도 형, 동생 하던 사이였기 때문에 많이 부탁하고 도움을 어쩔 수 없이 줬겠죠. (오씨에게) 저도 뭐 요구를 받긴 했었다"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오씨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구매해 투약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씨가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마약류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중 신상이 특정된 한 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라며 "검찰 송치 전 조금 더 보완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6 13:01:17[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구속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날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오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나", "수면제를 대리처방 받은 것이 사실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오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 동행해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귀가했다. 경찰은 모발 정밀 검사 등 조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추가 단서를 확인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오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으며,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지만, 각종 구설에 오른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22 00:40:38